매년 8월 21일 기타오토시의 히요시 신사 경내에서 열리는 ‘오하나 축제’는 빠른 템포에 웅장하고 화려한 춤을 선보입니다. 춤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승에 따르면 물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염원과 용신과의 약속을 어겨 목숨을 잃은 미녀 ‘오하나’의 비극적 이야기가 우천 기원 의식의 춤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가슴에 북을 달고 등에 호로를 매단 청년이 무대 위에서 춤을 추면, 그 주변에서 유카타를 입은 아이들과 흰 주반을 입은 어른들이 함께 춤을 추며 자비로운 비를 내린 마을 사람들의 기쁨을 표현합니다. 바히로(場廣), 미치쿠사(道草) 등 다섯 가지 춤이 한데 이어지며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