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지(引接寺)의 만등공양은 신도들이 손수 라이고정토(来迎浄土)에 모인 약 5,000기의 석불을 공양하는 의식으로, 매년 8월 22일에 거행됩니다. 라이고정토에 있는 석불들은 본래 사람들이 소중히 공양하던 것이었으나 오다 노부나가에 의해 불태워지고 산야에 방치된 채 남겨진 것들입니다. 지금도 주변 산야에는 석불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으며, 그 수는 수천 기에서 수만 기에 이른다고 전해집니다. 만등공양에서는 허리춤에 큰 토령(土鈴)을 단 아이들과 신도들이 손에 등불을 들고 한 기 한 기 석불에 불을 밝힙니다. 모든 석불이 불빛에 감싸인 모습은 매우 은은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어, 여름 풍물로 유명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만등제, 세레모니, 바자회, 각종 어트랙션 등이 진행됩니다.